1 임스부부, 임스체어 / 찰스임스(Charles Eames)&레이임스(Ray Eames)
저렴하고 평범한 소재를 가지고 실험을 이어나간 임스부부
가구뿐만이 아니라 전시, 광고, 그래픽, 건축등 다양한 창작 분야에서 넓게 활동한 임스부부는 굉장히 희귀하면서도 훌륭한 부부로 평가된다.
굉장히 대단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소재를 가지고 지속적인 실험을 계속하며 기능적으로, 그리고 심미적으로도 뛰어난 물건을 생산하기를 원했던 디자이너이다. 이러한 이야기에서 나오는 '단어'는 바로 임스부부의 '성형합판'이다. 물론 이전에 성형합판을 사용했던 이들이 있었으나, 임스부부에서 부터 방법과 형태 그리고 디자인이 진화했고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준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이야기한다.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그들은 캠퍼스 커플이라고 한다. 남편 찰스는 건축을 전공하다가 자퇴했고 부인 임스는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던 사람이었다. 그래서일까 그들의 작업과 과정을 보면 구조적인 부분 마치 건축과 관련된 부분은 찰스가 많이 담당하고, 심미적인, 흔히들 말하는 예술과 미적인 부분은 레이가 담당한다.
임스부부의 성형합판 의자는 미국의 대표적인 가구 회사, 허먼 밀러를 통해 세상에 나오게되었다. 에어론 의자로도 알려진 200만원이 넘는 가격의 사무용 의자이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인해, 척추 건강에 매우 좋다는 이유가 높은가격의 가장 큰 이유이다.
이외에도 LCW, LCM, DCM, DCW등의 유명한 의자가 있다. 복잡해보이지만, 이는 단순하게 지어진 이름으로 L은 Lounge라운지를 의미하고, D는 Dining다이닝을 의미한다. C는 당연히 Chair의자를 의미하고, W는 Wood나무, M은 Metal금속을 의미한다.
다리를 걸치는 보조의자를 뜻하는 오토만이 함께하는 의자를 임스부부는 임스라운지 의자에서 표출해냈다. 이를 통해 합성합판과, 오토만과 가죽이 함께 결합된 고급스러운 의자, 라운지 의자 Eames Lounge Chair & Ottoman가 탄생했다.
가구뿐만 아니라 맨처음에 언급했듯이 건축, 영화 제작, 전시기획 등에 참여한 임스부부는 죽을때까지 창작활동을 이어갔다. 찰스임스가 생을 1978년에 먼저 마감하고 1988년에 레이 임스가 세상을 떠나게되었다. 그들의 작품과 활동은 심미성뿐만 아니라 실용성까지 갖춘 디자인을 가구에 접목시킨 모던 디자인계의 거부로 계속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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